범죄
택시요금 시비로 살인미수까지…카드전표로 덜미 잡혀
뉴스종합| 2012-01-26 11:49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요금문제로 시비가 붙어 택시기사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42)씨와 조카 B(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3일 오후 10시 39분께 양천구 신정사거리 부근에서 택시기사 C(50)씨의 목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5촌 고종지간인 이들은 중국교포로 지난 2010년 방문취업 비자와 방문동거 비자로 각각 입국해 부산과 서울 용산에서 일해 오다 설을 맞아 서울에서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정동 인근에서 1차를 한 뒤 영등포로 이동한 이들은 평소보다 요금이 많이 나왔다며 택시기사 C씨와 시비가 붙었고, A씨가 조수석으로 던진 만원짜리를 못 본 C씨가 요금을 내라고 하면서 서로 감정이 격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씨가 평소 소지하던 흉기로 C씨의 목을 1회 찔렀고,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에서 습득한 카드전표를 추적해 B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먼저 B씨를 검거하고 주범인 A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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