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불법 사금융 범죄 다시 기승…고리대금 1년새 80%나 급증
뉴스종합| 2012-01-27 11:18
경기침체로 서민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주춤하던 불법 사금융, 전화금융 사기 등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27일 발간ㆍ배포한 ‘치안전망 2012’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최고조에 달했다가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던 불법 대부업 등 불법 사금융 범죄는 2011년 들어서 11월까지 4207건이 검거되면서 2010년 동기(2693건) 대비 56.2%나 급증했다.

불법 사금융 범죄는 2006년 1123건, 2007년 3611건, 2008년 5635건, 2009년 1만7230건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가 대규모 검거작전 이후 2010년에는 3028건으로 크게 줄어들은 바 있다. 2011년 11월까지 검거된 불법 대부업 사범은 37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77건에 비해 79.6%나 급증했다.

불법 대부업 사범은 2006년 543건, 2007년 3003건, 2008년 4768건, 2009년 1만4933건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0년 2375건으로 크게 줄어든 바 있다.

지난 2008년 정점을 찍었던 일명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도 2011년 다시 증가했다.

2011년 11월까지 보이스피싱 범죄는 발신번호 조작 등 수법을 동원하면서 6146건(피해액 733억원)으로 2010년 같은 기간 4857건(피해액 488억원) 대비 발생건수는 26.5%, 피해액은 무려 50.2%나 증가했다.

2007년 3981건(피해액 434억원)이었던 보이스피싱은 2008년 8454건(피해액 877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지속적 단속과 홍보로 2009년 6720건(피해액 621억원), 2010년 5445건(피해액 553억원)으로 점차 줄어든 바 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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