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년 우정은 어디에?’고등학교 동창 집 턴 남자 붙잡혀
뉴스종합| 2012-01-28 11:10
20년지기 고등학교 동창의 집을 턴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택배원으로 가장하고 고등학교 친구의 집을 침입한 C(41)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0일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W아파트에 택배원을 가장해 침입, 가사도우미 H(61)씨를 칼로 위협하고 마구 때려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혔다. 또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뒤 주변의 CCTV를 분석하던 중 범행현장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서 C씨가 승용차를 타고 사라지는 모습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특정, 인적사항 등의 추가조사를 통해 C씨를 피의자로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C씨는 고등학교 동창인 H(41)씨의 집이 부자라는 점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피의자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철저히 숨겨 친구인 피해자 H씨 조차 CCTV속 C씨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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