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인터넷 게임 중독자 결국 강도로 돌변
뉴스종합| 2012-01-30 10:19
서울관악경찰서는 심야시간대 여성 근무자만을 대상으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A(27)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7일 새벽2시께 관악구 신림동 모 편의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107만원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무직은 A씨는 인터넷게임에 빠져 PC방 사용료와 게임 아이템 구입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인터넷 게임에 빠져 중학교를 중퇴하고 하루 10시간 이상 게임을 해오다 최근에는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고 지인들로부터 받는 용돈이 떨어지자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영화를 보고 범행을 흉내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야간에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여성이 근무하는 편의점만 골라 범행을 벌여 지난해 12월22일에도 여성 업주가 있는 편의점을 들렀다 업주의 남편이 나타나자 달아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시간대 여성만 근무하는 편의점은 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별한 안전대책이 필요하고, 특히 마스크와 모자를 쓴 사람이 들어올 경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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