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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수서역에서 평창동계올림픽경기장까지 1시간에 가는 방법은?
뉴스종합| 2012-01-31 08:19
여주∼원주 철도를 추가로 건설하면 KTX 수서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경기장까지 1시간 이내에 도착해 당일코스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31일 ’수서∼평창 철도연결 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서울 수서에서 강원 평창까지 건설되는 기존 철도건설계획보다 26분 빨리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인천공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까지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이나 용산역에 도착한 다음 중앙선으로 갈아타 원주까지 가는 교통편을 제시했다.

하지만 조 연구위원은 "이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에게는 최단거리지만 수도권 인구가 집중된 한강 이남지역 주민들이 평창으로 가기에는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KTX 수서역을 이용, 분당선 왕십리역에 도착해 중앙선으로 환승한후 평창으로 접근하는데 86분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조 연구위원은 그러나 "여주~원주 철도를 건설하면 KTX 수서역에서 평창까지 59분만에 갈 수 있어 정부가 제시한 방법보다 26분이나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사 중인 성남∼여주 철도는 2015년경 완공된다.또 원주에서 평창을 거쳐 강릉까지 연결되는 철도는 올해 5월 착공,오는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여주에서 원주까지 22km 구간이 추가로 연결되면 성남(판교)에서 평창까지 직행 운행 시 51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성남∼여주 구간은 시속 160km, 여주∼원주∼평창 구간은 시속 22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서에서 이매 구간은 기존 분당선을 이용할 경우 17분이 소요되지만, GTX 수서∼동탄 구간의 판교역이 생기면 11km 구간을 시속 200km로 달려 3분30초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조 연구위원은 "성남∼여주 철도로 환승하는 시간 5분을 고려하더라도 수서에서 평창까지 한 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역에서 출발해도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도 갈아 탈 수 있기 때문에 7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사비 6329억원이 소요되는 여주∼원주 철도는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중에 있으며 오는 4월 결과가 발표된다.

그는 "동계올림픽 개최까지 6년이 남았기 때문에 서둘러 추진하면 2017년말까지 완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또 "여주∼원주 철도가 건설되면 경기장 주변에 과도하게 숙박시설을 건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관람객을 위해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힌 숙박시설 1만4000실은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이천, 여주 등에 소재한 호텔 및 콘도 76개(1만1330실)의 숙박시설을 활용하면 추가적으로 건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위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제안서에 여주∼원주 철도사업이 포함된 만큼 경기도와 강원도,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협력해 정부에 사업추진을 건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수원=박정규기자/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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