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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자금 마련…中 유학생 등친…중국동포 덜미
뉴스종합| 2012-01-31 11:15
중국 동포인 L(25)씨는 국내 유명 카지노에 출입하며 바카라, 블랙잭 등으로 수억원을 탕진했다. 추가 도박자금을 마련해야 했던 L씨는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 유학생에게 접근, 자신이 국내 유명 대학교 입학 또는 비자를 변경해 체류기간을 늘려 줄 수 있다고 속였다.

L씨는 이런 대가로 중국 한족 출신 유학생 등에게 약 5000만원 상당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L씨는 중국 인터넷 채팅사이트 QQ를 통해 알게 된 중국 한족 출신 국내 A대 어학연수생 S(19ㆍ여)씨에게 접근, 국내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고 하는 것과 함께 체류 비자도 어학연수(D-4)에서 유학비자(D-2)로 변경해주겠다고 속였다. L씨는 이 대가로 S씨에게 5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어학연수 중인 중국인 유학생 W(21)씨에게도 접근, 비슷한 수법으로 6회에 걸쳐 3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실제 L씨는 2009년부터 국내 A대학 소비자정보학과에서 유학을 했지만 2011년 등록금 미납으로 제적돼 현재는 관광비자로 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중국인 유학생이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L씨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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