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길가던 부녀자 가방 ‘슬쩍’ 오토바이 날치기범 검거
뉴스종합| 2012-01-31 15:43
서울 강남경찰서는 설 연휴를 전후로 강남 일대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수차례 날치기를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상습절도)로 C(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8일 강남구 삼성동 주택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L(59ㆍ여)씨에게 접근해 가방과 현금,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신사·논현·청담동을 비롯한 강남 일대에서 10여차례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C씨는 주로 사람이 적은 아침시간대에 골목길에서 가방을 한쪽 어깨에 메고 있거나 손에 들고 혼자 걸어가는 부녀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범죄현장 인근의 CCTV와 교통단속 카메라 화면을 분석, 범인의 오토바이짐받이 형태가 옷감을 나르는 용도로 쓰이는 것과 비슷하다는 점을 파악한 뒤 동대문·성동구 일대 봉제공장 지역에서 정밀 수색을 펼친 결과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C씨를 상대로 여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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