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뉴스타파’, 나꼼수 위협?…4일 만에 50만번 ‘클릭’
뉴스종합| 2012-02-01 09:10
해직 언론인들과 전국언론인노조가 만든 동영상 뉴스 ‘뉴스타파’가 인터넷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7일, 유튜브에 공개된 뉴스타파 1회는 2월 1일 현재 5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팟캐스트 뉴스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용량 초과에 따른 서버 비용 부담을 이유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뉴스타파 측은 2월 1일 오전 8시경 트위터(@newstapa)를 통해 팟캐스트 서비스가 다시 시작됐다고 알렸다.

‘뉴스타파’는 이근행 전 MBC 피디를 비롯해 노종면 전 YTN 기자, 권석재 전 YTN 촬영기자 등 해직 언론인을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박중석 KBS 기자와 박대용 춘천MBC 기자가 현장 취재를 맡고 있으며, 변상욱 CBS 대기자가 칼럼니스트로, 1인 미디어블로거 미디어몽구가 ‘몽구영상’으로 참여하고 있다.

뉴스 진행을 맡은 노종면 YTN 해직기자는 오프닝 멘트를 통해 “기성 언론에 비해 뉴스타파는 인력도 장비도 보잘 것 없다.”면서 “권력자의 비리를 파헤치지 못하는 검찰을 방치하는 언론현실을 직시하는 한 기성언론보다 떳떳할 수 있다. 죽어가는 저널리즘의 복원을 선언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첫 방송에서 뉴스타파는 10·26 재보선 당일 투표소 변경에 대한 선관위 해명의 문제점을 취재했으며,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문건을 토대로 현 정부가 미국 무기 14조원어치 도입을 추진하는 배경을 분석했다. 또 정연주 전 KBS 사장 인터뷰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국회 발언을 편집한 ‘공갈영상’ 코너도 마련됐다.

한편,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unheim)는 뉴스타파에 대해 “음모론에 입각한 보도는 그 매체의 다른 멀쩡한 보도들까지 불신하게 만든다는 것”이라며 “뉴스타파,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신 것 같아 한번 찔러드렸습니다. 음모론의 오락기능은 나꼼수에 맡겨두고 부디 정론으로 가시기를”이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