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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기린 ’장순이’ 17번째 새끼 ’흑룡’출산...다산세계여왕 기린 등극
뉴스종합| 2012-02-01 09:36
에버랜드는 사육 중인 기린 ‘장순이’가 지난달 12일 17번째 수컷 기린을 출산, ‘다산 세계여왕 기린’ 이란 기록을 세웠다고 1일 밝혔다.

장순이는 1990년 첫 출산 이후 이번까지 총 16번째(쌍둥이 포함) 새끼기린을 출산, 프랑스 파리 동물원의 ‘람바(1982~2005)’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람바’는 이미 숨졌고 ‘장순이’는 아직 건강한 상태여서 추가적인 기록 달성도 기대된다.

‘장순이’의 기록은 전 세계 동물원 동물 개체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는 ‘신기록 시스템(ISIS,International Species Information System)’에도 공식 등재됐다.

1986년생인 ‘장순이’는 현재 26살로 기린의 평균 수명이 25~30살임을 감안하면 고령에 속하지만 건강상태가 좋고 자궁을 비롯해 신체가 건강하다.

‘장순이’의 쌍둥이 딸인 ‘창조’도 같은달 25일 8번째 새끼 기린을 출산했다.

기린의 쌍둥이 출산 확률은 0.004%로 거의 가능성이 없어 출산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암컷 기린들이 새끼를 잘 출산하는 이유는 충분한 영양공급과 운동외에도 수컷 6마리와 암컷 8마리가 공동생활하면서자연스럽게 임신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버랜드는 ‘장순이’가 출산한 새끼 기린의 이름을 임진년을 기념해 ‘흑룡’이라고 지었다. 장순이는 신규 사파리가 오픈되는 내년 3월 일반에 공개된다.

<용인=박정규기자> /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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