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동물사체 신고전화 120, 128
뉴스종합| 2012-02-01 10:38
서울시는 주택가 골목길이나 도로에서 죽은 개나 고양이 등을 발견하면 120이나 128번으로 전화하면 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 120다산콜센터나 128환경신문고로 전화하면 해당 구청의 애완동물 사체처리반이 출동해 수거해간다.

수거 시 동물 사체는 출동한 처리반에 의해 위생적으로 처리된다.

발견된 동물사체는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나 위생 비닐에 담아 냉동고에 넣은 뒤 생활폐기물과 분리해 지정폐기물 수거업체에 의뢰해 처리한다.

시는 기존 비위생적인 거리의 동물사체 관리체계를 개선해 달라는 시민 제안에 따라 지난 2009년 8월부터 애완동물 사체 위생처리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동물사체가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쓰레기봉투 등에 넣어 일반쓰레기와 함께 소각되거나 수도권 매립지에 보내졌다.

시에 따르면, 해외 선진국에서도 이런 동물사체 처리 시스템은 구축돼 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동물사체를 매장하고 프랑스는 화장, 일본은 동물사체소각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의 연도별 동물사체 처리량은 2009년 8월부터 연말까지 636건, 2010년 2484건, 2011년 3081건 등 총 6201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류별로 보면 고양이가 4454건(71.8%)으로 가장 많았고, 개가 963건(15.5%), 조류 등이 784건(12.7%)이었다.

황치영 서울시 기후변화기획관은 “일반 가정의 애완동물이 죽으면 생활폐기물과 분리해 동물병원이나 동물장묘업체에 의뢰해 처리하는 것이 위생적으로 가장 바람직하다”며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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