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獨정치아카데미 원장 "민주 '슈스케' 경선 부적절"
뉴스종합| 2012-02-01 20:46
민주통합당이 총선을 앞두고 ‘슈퍼스타 K’(슈스케) 형식의 경선을 통해 청년 비례대표를 뽑는 것은 청년층의 정치 참여를 유도하기에 부적절한 방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크리스티안 크렐 사회민주주의아카데미 원장은 1일 대화문화아카데미와 에버트 재단 주최로 열린 ‘청년의 정치 참여’ 토론회에서 ‘슈스케’식 경선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크렐 원장은 “독일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경선에 관한 논의가 있었고 정치에서 재미라는 요소를 부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으다”며 “자신과 타인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타협점을 찾는 행위인 정치를 이런 식으로 포장해선 곤란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청년들은 민주주의를 지지하지만 정착 현실정치엔 참여할 통로가 없다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 청년들의 역할을 현실 정치와 연계시키로, 지역 정치인과의 스킨십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승창 ‘더 체인지’ 대표는 “‘슈스케’ 방식은 취지가 좋고 재미있는 시스템이긴 하지만, 청년들이 세대적 대표성을 획득하도록 정치활동의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술 청년연합 36.5 대표도 “정치에 입문하려는 인재들을 인기주의로 내몰고 정치·정책적 검증에 소홀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며 “자칫 ‘청년정치 패배자’를 만들 우려도 있다”고 비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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