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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에 사고 속출
뉴스종합| 2012-02-02 09:06
2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시내에서 총 49건의 동파 사고가 접수돼 재산피해와 주민불편이 속출했다.

이날 0시35분께 종로구 창신동의 수도관이 터지면서 지하철 1·6호선 동묘역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한 2일 새벽 3시께 서울 홍제동 내부순환로 홍지문 터널에서 김 모 씨가 몰던 택시가 미끄러져 벽면을 들이박는 한파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1일에 내린 폭설로 경기지역의 도로 곳곳이 얼어 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1명이 사망하고 4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매서운 강추위속에 노숙자들의 사망사고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과천시 별양동의 한 공원 화장실에서 노숙자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추위로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현재 한파와 싸우고 있는 노숙자는 전국에 4천4백 명이 넘어 이들의 사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에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전동차 고장이 발생해 한파 속 출근길 대혼란마저 빚어졌다.

오전 7시22분께 인천쪽에서 들어오던 지하철 1호선 열차가 서울역에서 출입문 고장으로 멈춰서 40분 넘게 운행이 지연됐다.

이 사고로 의정부 방면으로의 1호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폭설로 인해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앞서 추운 날씨 때문에 지하철 출입문이 잘 닫히지 않는 사고가 이번주 들어 여러 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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