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한반도 강추위 '북극 2배' …오늘까지 '덜덜'
뉴스종합| 2012-02-03 08:25
전국 대부분 지방에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3일까지 강추위가 계속 되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경북 봉화가 영하 26.9도의 기온분포를 나타낸데 이어 부산 영하 9.1도, 서울 영하 14.5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4도에서 영상 2도로 매서운 추위가 이어진다.

지난 2일 서울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7.1도를 기록하는 등 ‘55년만의 강추위’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이번 한파는 북한도 '꽁꽁' 얼렸다.

조선 중앙TV는 지난 2일 북한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백두산 인근의 삼지연 지역 기온이 ‘영하 42도’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같은날 북극의 최저기온이 영하 19도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더 추운 날씨였다.

이날 기온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낮은 기온으로 기록됐다.

북한은 우리보다 고위도에 위치하고 있어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이날 더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례적인 한파 기록은 평양 등의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지역이 영하 20도 안팎에 머물렀고, 폭설로 뒤덮혔다.

특히 상하수도와 난방 등 북한의 열악한 사회 기반시설 수준을 감안할 때 추위로 인한 북한 주민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반도를 강타한 이번 한파는 주말인 4일부터 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4도, 낮 최고기온이 영상 2도로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주말에는 강추위가 물러날 것"으로 예보했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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