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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달 보기 어렵다
뉴스종합| 2012-02-03 10:29
음력 정월대보름에 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전통 문화행사 체험을 통해 기분을 내는 것이 좋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음력 1월15일인 6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서 눈 또는 비가 오겠다.

그렇다고 서로에게 여름 더위를 ‘폭탄세일’하고, 귀를 밝힌다는 핑계로 술잔을 돌리는 흥까지 놓칠 순 없는 일. 입춘인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로구 계동 북촌문화센터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선 새해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공연과 한 해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국악공연, 복조리 및 연 만들기, 귀밝이술 마시기, 대보름 음식 나누기 등 다양한 대보름맞이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5일과 6일엔 ‘남산골 달맞이 축제’가 이어진다. 송파다리밟기(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호)를 비롯해 부럼나누기, 대형 액막이 연과 솟대 및 볏가릿대 전시, 놋다리밟기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달집태우기 행사는 6일 오후 6시 천우각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다음주에는 서해상의 눈 구름대 영향으로 7일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8일은 충청남도,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에 눈이 오겠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전반에는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눈비가 그치고 온도가 떨어지면서 경기북부와 강원영동지역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추위는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강수량은 평년(0~2mm)보다 많겠으나, 강원영동지방은 적겠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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