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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수능 ‘SKY’ 합격 비법은?
뉴스종합| 2012-02-04 08:41
2012학년도 대입 전형이 거의 마무리 되면서 본격적인 2013학년도 대입 준비가 시작됐다. 올 해 대입의 키워드는 단연 ‘수시’다. 수시 비중이 확대되지만 지원 횟수는 제한을 두는 등 수시전형과 관련한 변화가 많은 해다. 특히 서울대ㆍ 연세대ㆍ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변화가 많다. 전문가들은 각 대학이 발표한 전형계획을 꼼꼼히 분석해 개별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서울대, 10명 중 8명 수시로 선발…학업 관련 비교과영역 중요= 2013학년도 서울대 전형계획의 가장 큰 골자는 수시모집의 확대다. 전체 모집정원 3124명 중 약 80%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 수시에서 약 60%를 선발했던 것에 비해 모집인원을 대폭 늘린 것이다.

올해 서울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정시뿐 아니라 수시도 함께 준비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단순히 수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음대와 미대, 수의예, 일부 사범계열 등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수시에서만 수험생을 선발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역균형선발의 경우 748명 모집으로, 전년도에 비해 38명이 증가했다.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서류와 면접을 통해 수험생을 선발한다. 학교당 추천인원도 2명으로 동일하다. 전년도의 경우 710명 모집에 2,448명이 지원해 3.45: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2013학년도 역시 전년도 지원율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균형선발은 단계별전형이 폐지되면서 소위 스펙 쌓기가 어려운 지방학생들에게 불리해진 면이 없지 않다. 허나 서울대는 밝히고 있듯 무분별한 스펙보다는 학업과 관련된 비교과 영역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고, 학업능력을 중요시 하고 있다.

특기자전형에서 명칭이 변경된 일반전형의 경우 1733명 모집으로, 전년도 1,173명에 비해 560명 증가했다.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1단계 서류로 수험생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50%와 면접50%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즉, 일반전형은 서류중심전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의예과를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아 학업능력과 함께 서류 준비가 잘되어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지원 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허나 화려한 스펙 쌓기에만 몰두해선 안된다. 일반전형 합격자들을 분석해보면 스펙보다는 모집단위와의 전공적합도가 높은 수험생일수록 합격율일 높았다.

▶고려대, 논술 비중 줄었지만 여전히 변수=고려대는 올 해 입시에서 논술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전형의 경우 전년도와 동일하게 60%를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40%를 일반선발로 선발한다. 달라진 점은 우선선발 시 전년도보다 논술은 10% 감소, 학생부는 10% 증가해 내신의 비중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우선선발에서 논술의 비중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중요한 변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선선발은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점수를 자격기준으로 두고 있어 이를 만족하는지 여부가 당락의 키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수능 준비도 착실하게 해야 한다. 우선선발은 논술70%+학생부 30%, 일반선발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논술50%+학생부50%을 반영한다.

또한 올해 수시에서는 OKU미래인재전형을 신설해 150명을 선발한다. 우선 1단계에서 ‘강의를 들은 뒤 제시되는 내용에 대해 쓴 리포트’ 점수만으로 5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60%와 서류평가 및 면접점수 40%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3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이다.

추천전형 중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100명이 감소한 500명을 모집하는데, 학교 당 인문, 자연 각 1명씩 지원할 수 있다.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전형이지만 실제 합격생들의 내신 성적이 1등급 중후반 정도임을 볼 때 ‘학생부 중심형 입학사정관전형‘임을 알고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연세대, 내신에 자신있다면 도전하라=연세대는 올해 입시에서 수시 논술중심전형인 일반전형을 통해 2012학년도에 비해 327명이 증가한 116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전형방법 상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여 올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우선선발을 노린 지원전략을 세우고, 일반선발의 경우 논술을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특기자전형은 총 614명 모집으로, 전년도 947명보다 인원이 많이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리더전형이 폐지된 데 따른 인원 감소라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언더우드학부, 아시아학부, 테크노아트학부 트랙을 통합해 글로벌융합트랙으로 선발하게 된다. 특기자전형 중 과학인재전형의 경우 과학고 출신 학생들이 다수 합격하기 때문에 수상 실적이 다양한 것보다는 하나라도 큰 대회에서 수상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글로벌융합트랙의 경우 서류의 비중이 매우 높다. 그러나 공인어학성적의 변별력이 크게 줄어 기타 비교과 활동과 내신 성적의 변별력이 높아졌다.

입학사정관전형 중 내신 관리가 잘 되어있는 학생이라면 진리자유트랙에 적극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하고 그 후 서류평가 등이 실시되기 때문에 학생부 교과 성적에 의해 당락이 달라질 수 있다.

창의인재트랙의 경우 교과 성적을 배제한 순수입학사정관전형으로, 진로가 확실하게 정해지고 그에 따른 비교과 활동 등이 뛰어난 수험생들이라면 적극 도전해볼 만하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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