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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창사이래 최대 규모 조직개편
뉴스종합| 2012-02-06 08:12
부사장 직속으로 전력수급실ㆍ해외사업전략실 신설

한국전력이 6일 전력수급안정과 해외사업 확대를 핵심으로 한 창사이래 최대 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로 출범하는 한전 조직은 국내와 해외부문으로 나눠 각각 부사장 책임경영체제로 운영된다. 전력수급실이 신설됐고 기술 엔지니어링 및 해외사업 개발 분야가 크게 보강됐다.

국내사업 부문은 전력수급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내부문 부사장 직속으로 전력수급실을 신설했다. 2014년 여름까지 전력수급 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적극적인 수요관리 및 예측, 위기대응체계 확립 등을 통해 지난해 9ㆍ15 정전사태의 재발을 예방하겠다는 각오다.

해외사업은 원자력ㆍ화력발전ㆍ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인수합병(M&A), 플랜트 수주 등의 사업을 공격적으로 개척한다는 계획으로 해외부문 부사장 직속으로 해외사업전략실을 신설했다. 해외 영업 강화를 위해 중동과 터키 지사를 신설했으며 필요할 경우 해외지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원전수출 사업도 강화해 원전수출본부 내의 UAE원전사업단을 원전EPC사업처ㆍ원전IPP사업처로 분리 신설해 UAE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해 제2, 제3의 원전을 수주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질적 성장을 위해 한전은 조달본부도 신설, 회사 총비용의 약 85%를 차지하는 전력구입 및 각종 구매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불필요한 과잉투자를 사전에 차단해 재무건전성과 경영시스템 내실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 기존 기술본부를 기술엔지니어링 본부로 확대해 해외발전ㆍ송배전ㆍ토건 등 분야별 엔지니어링 역량 통합을 통해 가격 및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국내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내부 흡수하고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국내 생산과 고용을 확대함으로써 경제성장과 청년실업해소 등 생산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전은 올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신입사원 1207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공채 505명(경력 50명 포함), 청년인턴 702명을 채용한다. 특히 고졸 채용비중을 30%로 유지해 정부의 열린 고용사회 구현 정책에 부응한다는 복안이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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