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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벤처와 함께 원트리즈뮤직이 실현한 청년창업의 꿈
뉴스종합| 2012-02-07 07:38
맨주먹 젊은이들이 가졌던 청년창업의 꿈을 현실로 만든 것은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한 선도벤처연계기술창업지원사업이었다.

노종찬 원트리즈뮤직(www.wantreez.com) 공동대표는 자신들이 설계한 꿈을 선도벤처가 실현시킬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실어줬고 벤처기업 창업이라는 현실에 한발짝 두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트리즈 뮤직의 매장 음악 서비스 라임덕 비즈는 선도벤처기업 아이온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이뤄낸 공동의 산물이었다.

지난해 5월 원트리즈 뮤직을 설립하기까지 노종찬(28) 대표와 도희성(27) 대표를 비롯한 원트리즈 뮤직 식구들은 제대로 된 사무실 한 칸 구할 데가 없어 대학교 PC 전산실을 전전해야만 했다. 그나마도 학교가 개학이 다가오자 쫓겨나는 신세가 된 적도 있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고려대학교 정보통신대학 출신 몇 명이 모여 의기투합해 청년창업의 꿈을 키워 왔다. 그러나 아이디어만 있었지 방법을 잘 몰랐다. 그들에겐 모든 것이 부족했다.

그런 와중에 선도벤처연계기술창업지원사업을 접하게 되어 선도벤처기업 아이온의 도움으로 사무실을 구할 수 있었고 창업을 위한 1억3000만원의 자금도 지원받게 됐다.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 준 아이온의 도움으로 곧 미국과 일본에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노희성 대표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인적네트워킹 구축으로 영업에도 도움을 주고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도 무료로 지원받았다”며 고마워했다.

덕분에 원트리즈 뮤직은 지난해 10월 매장음악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었다. 라임덕비즈는 기존의 매장음악 서비스와는 달리 저작권 미신탁 음원, 저작권 만료 음원, 저작권을 부분적으로 공유하는 CCL(Creative Commons Licence)음원을 함께 공급해 음원사용 비용을 크게 낮췄다.

이같은 음원을 사용할 경우 공연사용료와 공연보상금 등에 대한 부담이 없다. 우리나라엔 CCL음원이 많지 않지만 해외음원의 경우는 다르다. 원트리즈뮤직이 보유한 70만개 음원 중 29만개가 국내음원이고 나머지가 해외음원이다.

<사진설명> 노종찬 원트리즈뮤직 공동대표. 원트리즈뮤직은 매장음악 서비스에서 저작권료 부담을 덜 수 있는 미신탁 저작권 음원을 발굴,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노종찬 대표는 “대형 마트의 경우 연간 평균 10억원 정도의 저작권료를 납부하지만 라임덕 비즈는 매장음악 사용 비용을 50%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작권이 있는 음원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으며 저작권이 만료된 음원이라고 해서 질이 떨어지지 않고 또한 좋은 인디음악을 발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원트리즈뮤직은 커피빈 신규매장과 사무용품점 링코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2월부터는 이마트 일부 매장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제 막 시작했지만 노종찬 대표는 “올 한해 매출은 10억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매장음악 산업의 파이를 크게 키워가는 것이 목표고 해외 수출을 통해 파이를 넓혀 앞으로 원트리즈 뮤직을 최고의 음원공급업체로 만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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