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녹십자, WHO에 2000만弗 의약품 수출…올해 1억弗 도전
뉴스종합| 2012-02-07 11:15
녹십자(대표 조순태)가 최근 2000만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공급건을 수주, 올 수출액 1억달러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이 회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 PAHO(범미보건기구)의 2012년도 입찰에서 2000만달러 규모의 백신 및 면역글로불린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국제 입찰을 통한 녹십자의 의약품 수출 중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올해 1400만달러 규모의 수두백신 및 독감백신과 600만달러 규모의 수두, B형간염, 파상풍 면역글로불린을 중남미에 수출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 녹십자는 수두백신 전량을 수주해 107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독점 공급하게 됐다.

또한 이번 입찰을 통해 수출되는 310만달러 규모의 독감백신은 남반구 공급용으로, 곧 이어질 3~4월경 북반구용 입찰에서는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2000년 이후 매년 400만달러 수준에 그쳤던 녹십자의 의약품 수출은 2010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2009년 신종플루 백신 개발 이후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위상과 남미지역의 수요 예측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000만달러였던 녹십자의 수출액은 올해 1억달러가 목표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의 WHO 공급승인(PQ)을 받은 제조사는 녹십자를 포함해 노바티스, GSK, 사노피파스퇴르 등 4곳에 불과하다”며 “혈액제제와 백신 등을 글로벌 전략품목으로 선정해 세계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 허일섭 회장은 연초 시무식을 통해 2020년 국내 2조, 해외 2조원 등 4조원의 매출목표를 제시했다. 녹십자는 이에 따라 수출비중을 연매출의 50%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