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하얀국물 라면전…이마트도 출사표
뉴스종합| 2012-02-08 10:00
‘속까지 시원한 이라면’출시

이마트가 오뚜기와 손잡고 하얀국물 라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라면시장의 하얀국물 싸움이 팔도, 오뚜기, 삼양식품 3파전에서 이마트가 가세한 4파전 양상을 보이게 됐다. 

이마트는 9일부터 하얀국물 라면 신제품 ‘속까지 시원한 라면이(e)라면’을 본격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속까지 시원한 라면이(e)라면’은 가쓰오, 홍합, 오징어, 굴 등 각종 해물을 주 원료로 하여 해물육수의 시원함과 청양고추의 칼칼한 맛을 살린 하얀국물 라면이다. 가격은 개당 736원으로 라면업체들이 판매하는 하얀국물 제품보다 7%가량 저렴하다.

이마트는 ‘속까지 시원한 라면이(e)라면’을 출시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오뚜기와 손잡고 수차례에 걸친 샘플 개발과 상품 수정, 맛 테스트 등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얀국물 라면은 이마트 라면 전체 매출 가운데 30%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 호응이 선풍적인 인기다.

조기준 이마트 대용식 바이어는 “이마트가 선보이는 라면은 각종 해물을 주 원료로 한 상품으로 다른 하얀국물 라면에 비해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특징”이라며 “다양한 맛의 하얀국물 라면을 찾는 소비자에게 라면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하얀국물 라면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하얀국물 라면을 출시하면서 하얀 국물 제품을 먼저 출시한 라면전문기업과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해졌다. 팔도(꼬꼬면), 오뚜기(기스면), 삼양식품(나가사끼 짬뽕) 등 하얀국물 라면을 판매 중인 라면업체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고 마케팅 및 소비자 이벤트를 강화하고, 전국 유통망 확대, 취급 상품 다양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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