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가솔린車와 선보고 하이브리드車와 결혼…왜?
뉴스종합| 2012-02-08 08:05
도요타의 뉴캠리 열풍이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번지면서 국내 하이브리드 차 시장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층 강화된 연비에 가격 경쟁력까지 보여 주자 현대ㆍ기아차가 하이브리드 보급형 모델 출시와 프로모션 강화로 시장 수성에 나섰다.

7일 도요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출시된 ‘뉴캠리 하이브리드 XLE’의 계약 대수가 함께 출시된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뉴캠리 계약 1500대 가운데 무려 40%(600대)의 비중을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실제 판매로 따져도 누적 판매 총 580대 중 약 4분의 1인 110대가량이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도요타코리아 관계자는 “가솔린 모델을 보러 왔다가 연비를 보고 하이브리드를 계약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며 “40% 비중에 우리도 놀랐다”고 전했다.

뉴캠리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23.6㎞/ℓ. 기존 캠리 하이브리드(19.7㎞/ℓ)보다 높지만 가격은 300만원가량 저렴한 약 4300만원으로 책정됐다. 도요타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차의 최강자 프리우스도 월 200~300대가량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며 최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프리우스C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지난해 5월 출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판매가 정체돼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지난 1월 판매는 680대를 기록했으나 전월 대비 0.4%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달 541대가 팔려나간 K5 하이브리드 역시 이전 달보다 판매량이 27.9% 급감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구입혜택(차 구매 시 차값 할인)을 지난달 50만원에서 이달 100만원으로 인상했다. 또한 기존 제품보다 110만원 정도 몸값을 낮춘 보급형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Smart)를 지난 1일부터 출시했다. 기본 트림인 프리미어(Premier) 모델에서 가죽 스티어링 휠&자동변속기 손잡이, 인조가죽 도어센터 트림, 후석 센터 암레스트 등 일부 편의사양을 제외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유명인 광고도 하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은 판매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점차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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