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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고부가가치 윤활기유 사업 도전장
뉴스종합| 2012-02-08 08:44
현대오일뱅크가 영업이익률 30%를 넘보는 고부가가치 사업인 윤활기유 사업에 뛰어든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쉘(Shell) 사와 윤활기유 합작 사업을 위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양사는 201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충남 대산공장 3만3000㎡ 부지에 하루 2만배럴의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오는 3월 합작법인인 현대쉘베이스오일㈜(가칭)을 설립한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이 6대 4의 비율로 출자하고 경영권은 현대오일뱅크가 갖는 계약으로 자동차, 선박, 산업용 윤활유 완제품을 생산해 쉘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수출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윤활기유 완제품을 최대 소비국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수출해 2015년 7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8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현대중공업으로 편입한 후 석유정제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안정적 수익기반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윤활기유 사업 진출은 현대오일뱅크가 명실공히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윤활기유 시장은 이머징마켓의 양호한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향후 연평균 5%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높은 수익성으로 에쓰오일의 경우, 지난해 정유 부문 영업이익률은 2%에 못미쳤지만 윤활기유 부문 영업이익률은 29.1%에 달했다. SK루브리컨츠도 지난해 3분기에 이미 2010년 연간 실적을 넘어서는 등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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