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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100배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센터’ 울산에 설립
뉴스종합| 2012-02-14 14:44
반도체 보다 100배 빠른 전도성과 다이아몬드보다 2배 강한 차세대 핵심소재 개발을 위한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센터’가 울산에 세워진다. 이 연구센터는 차세대 핵심소재로 주목받는 그래핀 복합재료 원천 및 응용연구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주목적으로 한다.

그래핀은 반도체 전기 전도도의 100배, 다이아몬드 강도의 2배, 구리 전류량의 100배 등 탁월한 전기 전도성 및 저장성, 강도, 열전도성 등을 가진 미래 신소재다.

울산시는 울주군 언양읍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내에 부지 1만㎡, 건축연면적 5775㎡,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연구센터를 건설키로 했다. 총 사업비는 235억(국비 200억, 시비 35억)원이 투입되는 이 연구센터는 지하 및 지상 1층은 분석센터로, 지상 2층은 연구 및 지원시설 공간으로 각각 활용된다.

현재 UNIST는 2010년 그래핀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노보셀로프 교수가 명예소장으로 대학차원 관련연구센터 운영에 나서 성과물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센터 소속 박장웅 교수팀은 기존 반도체칩의 다단계 공정을 거치는 대신 한 번의 합성으로 그래핀 기반의 전자회로와 센서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전문지 ‘네이처’의 대표적 자매지인 ‘Nature Materials’지 온라인판(2011년 11월 21일)에 게재됐다. 또 권순용 교수팀은 상온에 가까운 저온에서 원하는 기판에 그래핀을 직접 합성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네이처’의 자매지인 ‘Nature Communications’지에 실리기도 했다.

권 교수팀은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저온에서 만들어진 그래핀(Graphene formed at low temperature)’이라는 제목으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서 직접 언론에 공식 발표하는(Press Releases) 영예를 얻기도 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올해 말 건립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4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래핀을 위시한 저차원계 탄소 나노소재는 차세대 원천 소재로 세계적으로 앞다퉈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발 빠르고 과감한 연구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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