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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이 행인 공격하자..개 주인 심장마비 사망
뉴스종합| 2012-02-14 15:59
자신이 기르는 애완견이 행인을 공격하자 이에 놀란 개 주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침께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아델만스펠든 근처에서 47세 여성이 조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독일산 셰퍼드 네 마리가 길가의 한 주택에서 달려나와 그녀를 공격했다고 독일 현지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이 장면을 본 셰퍼드 주인 남성(56)은 급히 뛰어와 애완견을 말리다 심장마비로 바닥에 쓰러졌다. 조깅하던 여성은 몸 여러 군데를 셰퍼드에 물린 상태였지만 쓰러진 개주인에 응급조치를 취하며 구급차를 불렀다. 그 사이 개주인의 모친(83)이 집에서 나와 셰퍼드를 우리에 가뒀다. 그러나 잠시 뒤 개 주인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요즘 날씨가 추워 개주인이 밤에 셰퍼드를 집 안에 들여놓고, 아침에 우리에 넣었지만 문 잠그는 것을 잊어 셰퍼드가 조깅하던 여성을 덮쳤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경찰견 조련사와 수의사가 셰퍼드 네 마리를 검사한 뒤 그들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깅하던 여성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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