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풀무원, 장애인 동반성장 콩나물 판매 나선다
뉴스종합| 2012-02-15 11:50
풀무원이 사회복지시설에서 생산하는 콩나물을 상품화해 전국에 유통하는 동반성장 활동을 본격화한다. 풀무원식품은 14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풀무원 브랜드를 단 ‘강화도 우리마을 국산 콩나물’ 출하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콩나물은 풀무원 계열의 친환경 식품 유통전문기업인 올가홀푸드 매장 및 롯데, 신세계 등 유명 백화점을 통해 전국에 판매된다. 풀무원 브랜드를 단 ‘강화도 우리마을 국산 콩나물’ 은 강화도 우리마을에 소속된 지적장애인 60여 명이 풀무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생산하는 친환경 인증 콩나물이다.

풀무원은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최고 품질의 콩나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본사 소속 연구원들을 파견, 30년간 축적된 콩나물 재배기술과 품질관리, 포장기법 등 생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또 풀무원 품질관리 직원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위생, 품질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풀무원과 강화도 우리마을측은 이번 출하식을 계기로 우리마을 콩나물 브랜드가 착한소비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판매가 확대돼 장애인 간접고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김성수 전 대한성공회 대주교가 지적장애인의 재활교육과 경제자립을 위해 자비를 털어 설립한 비영리 직업재활시설(근로시설)이다. 우리마을은 콩나물외에도 제과, 빵, 전자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마을은 그동안 콩나물 생산 기반 여건을 갖췄음에도 안정적인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 이번에 풀무원의 지원으로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10월 강화도 우리마을과 ‘콩나물 생산 위탁 및 납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효율 풀무원식품 사장은 “이번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의 성공적인 출시는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각종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여건상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일 수 없던 기업과 일자리가 필요한 장애인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동반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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