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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중기청장, 청년 창업자들과의 대화로 제도와 현실의 장벽을 좁히고자 노력
뉴스종합| 2012-02-15 15:35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이 청년 창업자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통해 젊은 목소리를 들었다.

송종호 중기청장은 15일 서울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열린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를 통해 젊은 청년창업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중기청의 정책도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젊은 벤처인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고 현재 시행되는 제도에 대한 아쉬움도 얘기했다.

우종욱 스트롱홀드 테크놀로지 대표는 “제조업은 투자기간이 길고 인력이나 주물 제작 등이 힘들어 시제품을 제작하고 테스트 할 수 있는 지원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 청장은 “청년사관학교에 지원시설을 마련했고 중기청에도 준비중”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업체와 협의해 DB를 마련해 준비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현진 레인디 대표는 “기술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을 받은 회사는 중진공의 청년전용창업자금의 지원을 못받아 투자한 회사들이 지원에서 탈락했다”며 ‘위 인터랙티브’의 사례를 들었다.

장애우가 운영하는 위 인터랙티브는 정부과제 수주를 많이 받고 있었지만 2개 이상 정부과제 수행이 안 되는 점을 모르고 기술개발을 진행하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으로 부터 추심에 걸려 추가 과제에 대해 지원받은 돈을 다시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청장은 행정적인 잘못이 있었으니 “분할해서 납부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송종호 중기청장과 청년창업가들이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자료제공=중소기업청]

소셜프리즘의 김미균 대표는 사무실 확보의 공간적 문제와 서류작성이 많아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문제를 제기했고 송 청장은 서류 간소화 문제는 100% 공감한다며 개선안을 찾고 공간 문제는 서울 내 접근성 좋은 땅을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답했다.

박희은 이음 소시어스 대표는 실력있는 엔지니어 확보를 위해 병역특례지원기업 선정에 창업기업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고 권종익 아이펫브랜드 대표는 청년창업가들이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을 제안하기도 했다.

송 청장은 이들과의 대화의 시간이 끝나고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올해엔 큰 각오로 청년창업에 몸을 던지려고 한다”며 “그동안 많이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아픔도 있더라. 얘길 듣고 반성을 많이 했고 청년창업가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실질적인 청년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리에선 짧은 대화의 시간을 아쉬워하며 향후 1박2일간의 토론의 시간을 다시 갖기로 했고 송 청장은 이같은 청년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투어 형태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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