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하의실종’ 미녀들, 단체로 지하철 탑승 ‘도발’
뉴스종합| 2012-02-22 01:18
타이완 여성들의 하의실종 패션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다.

21일 타이완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20여명의 타이완 미녀들이 지난 15일 하의를 벗고 타이베이 지하철에 탑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젊은 여성 20여명이 상반신만 단정하게 차려입고 하반신은 속옷만 입은 타이완 중샤오푸싱역에 나타났다. 이들은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지하철에 탑승했는데 역사 안은 이들의 모습을 촬영하거나 뒤쫓는 남자 승객들로 붐볐다.

이같은 젊은 여성들의 ‘도발’은 타이완의 스포츠 브랜드가 뉴욕의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이벤트를 모방한 ‘하의실종의 날’ 이벤트에 따른 것이다. 주최측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활력 넘치는 삶을 살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로 이같은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타이완 시민들은 “삭막한 지하철에서 새로운 광경을 보게 돼 이색적이고 좋았다”, “지나치게 선정적이며 도대체 의도를 알 수 없다”등의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한편 임프루브 에브리웨어라는 단체에서 지난 2002년 뉴욕시민과 뉴욕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바지 안 입고 지하철타기’라는 행사를 처음으로 열고 올해까지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뉴욕 뿐 아니라 런던, 멕시코시티 등에서도 열렸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