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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 못하면 애인도 떠나… 2030 구직자 30%, 미취업으로 실연의 슬픔 맛봐
뉴스종합| 2012-02-23 10:37
구직자들의 10명 중 3명이 취업을 하지 못해 애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2030 미혼 구직자 3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1.4%가 취업을 하지 못해 연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애인의 실직상태가 계속될 경우 ‘취업여부와 상관없이 계속 사귀겠다’고 답한 사람은 45.3%였고 ‘일정기간 지켜본 뒤 결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40.4%, 헤어진다는 응답은 14.3%로 헤어지는 문제를 고민한 사람이 더 많았다.

애인과 헤어진 구직자들은 구직활동을 한 지 평균 10.3개월만에 헤어졌고 자신(28.7%)보다 애인(71.3%)이 먼저 헤어지자고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지자고 한 이유로는 복수응답으로 ‘미취업 중인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자존심 상해서’가 61.3% 였으며 ‘취업준비로 인해 연애를 할 시간적 여력이 없어서’ 54.8% 였다. 이외에 ‘선물이나 데이트 비용 등이 부담돼서(48.4%)’, ‘연인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등 구직활동 중인 자신을 무시해서(19.4%)’도 있었다.

취업준비와 이성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선 ‘부담이 된다’는 응답자가 30.5%, ‘소홀해지는 것 같다’는 응답자는 27.3%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긍정적인 의견은 ‘서로 정보를 나누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19.8%)’, ‘더 챙겨주는 것 같다(14.2%)’로 34%였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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