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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48원, 기름값 끝을 모르고 올라… 계속 최고가 경신
뉴스종합| 2012-02-24 10:21
국내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경신하고 있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보통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1994.48원으로 전날인 23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1993.82원보다 0.66원 올라 또 한번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 지역 보통휘발유 가격 역시 24일 오전 9시 기준 2075.34원으로, 지난해 10월24일의 사상 최고가 2067원을 경신했다.

국제유가도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4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55달러(1.5%) 오른 배럴당 107.8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두바이유도 23일(현지시간)에 배럴당 115.92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1월1일(104.43달러)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2008년 7월3일 140달러 최고치를 기록한 후 내리막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4월29일에 119.98달러 최근 3년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의 긴장, 시리아와 예멘 등 중동사태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름값 상승이 지난해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유업계 한 관계자는 “이란 사태 등 글로벌 이슈로 가격상승이 촉발되고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석유공사에서도 다음 주 예측가격을 2002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국내 휘발유값 전국평균치가 리터당 2020원~2030원 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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