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1863~1944)의 대표작인 ‘절규(The Scream·1893년작)’가 오는 5월 미국 뉴욕에서 경매에 나온다.
26일 경매회사 소더비에 따르면 오는 5월2일 열리는 경매에 뭉크의 ‘절규’가 출품된다.
이 작품은 노르웨이 사업가 페테르 올센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으로, 절규의 주요 4가지 버전 가운데 유일하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다.
소장가인 올센의 부친은 뭉크의 친구이자 후원자였다.
소더비의 사이먼 쇼 선임 부회장은 “개인이 소유한 작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진정으로 시대를 상징하는 작품들이 시장에 나오는 일이 얼마나 드문지 생각하면 ‘절규’의 가치는 점치기 어렵다”며 “최근 소더비 경매에 나온 걸작들의 성공은 이 작품이 8천만 달러(약 898억원)를 넘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파스텔로 그린 이 작품은 4가지 버전 가운데 가장 색이 화려하고 강렬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오는 4월13일부터 전시되며 뉴욕에서는 4월27일부터 볼 수 있다.
소유자인 올센은 수익금으로 노르웨이 내 자신의 농장에 새 박물관과 미술관, 호텔 등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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