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아이폰 본산지 美서 ‘짝퉁’ 아이폰이?
뉴스종합| 2012-02-27 07:35
‘짝퉁 천국’ 중국뿐 아니라 아이폰의 본산지인 미국에서도 가짜 아이폰이 문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뉴욕 경찰이 최근 가짜 아이폰을 파는 한 휴대전화 판매상을 급습, 436개의 가짜 아이폰과 21개의 가짜 아이패드, 128개의 가짜 아이팟을 찾아내고 종업원 신디 리우(Cindy Liu, 25)와 모 링(Mo Ling, 36)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가짜 아이폰은 주로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됐으나 미국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 상점에는 킨들 파이어 크기의 아이패드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가짜 아이폰은 화면의 크기가 작고 버튼도 꼭 들어맞지 않았다. 케이스도 다소 부실했다. 제품의 전원은 들어왔지만 진품과는 화면의 색깔이 달랐으며, 애플리케이션(앱) 구동도 매끄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에 참여했던 존 오코넬 경사는 “이들이 판매하는 가짜 아이폰들이 실제로 작동되기는 하지만 화면 컬러가 진품과 다르고, 앱의 색감도 선명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가짜 아이폰의 대당 가격은 150달러(한화 약 17만원)에 불과했으나, 경찰은 이날 가게에서 2400달러(약 270만원)의 현금을 압수했다.

가짜 아이폰 등은 대부분은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며, 공장에서 훔친 진짜 애플 부품을 이용해 만든 제품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 가짜 아이폰 판매상은 대개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배송하고 있다.

애플 관련 IT전문 사이트 컬트오브맥(CultofMac.com)을 운영하는 린더 카니는 “가짜 아이폰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다”며 “가짜 제품은 진짜 제품이 지원하지않는 것을 갖추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