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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신기술 MWC를 홀리다…LTE 음성->영상 전환기술 등
뉴스종합| 2012-02-28 08:31
[바르셀로나(스페인)= 정태일 기자]한국 IT기업들이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에서 새로운 신기술을 속속 내놓아 경쟁사는 물론 참관인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LG전자는 27일(현지시간) 개막된 MWC 2012 행사장에서 세계 최초로 LTE 음성 통화 중 영상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LTE폰으로 음성 통화를 하는 중간에 고화질 영상 통화 또는 비디오 쉐어(Video Share) 기능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비디오 쉐어는 통화 중에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 화면을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능이다.

LG전자는 현재 LG유플러스와 함께 LTE망내에서 영상-음성 전환 기술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이번 MWC현장에서의 시연으로 미 통신사 버라이즌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LG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시연에 적용한 LTE 음성통화 규격은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Association)에서 국제 표준으로 제정한 VoLTE(Voice over LTE) 기반의 ‘Conversational Video Service’ 기술 규격이다. 

VoLTE는 전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LTE 망에서 음성, SMS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규격이다. ‘Conversational Video Service’는 VoLTE 규격에서 영상통화 규격까지 확장한 개념이다. LG전자는 지난 MWC2011에서는 세계 최초로 4세대(4G) LTE망을 통해 음성 및 영상통화를 각각 시연했다. 
모델들이 옵티머스 LTE를 활용해 LTE 음성 통화 중 영상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제공]

KT도 이날 “4월부터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와 함께 ‘한일 근거리무선통신(NFC) 쿠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MWC2011에서 NTT도코모와 로밍 서비스에 대해 협의한 뒤 1년 만에 표준화 작업 및 쿠폰시스템 연동작업을 거쳐 이번에 세계 최초로 NFC 쿠폰 로밍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이에 따라 KT 스마트폰 가입자들은 오는 4월부터 일본 공항 면세점 및 주요 시내 쇼핑몰에서 NFC 쿠폰을 이용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FC기술은 10㎝ 정도의 좁은 거리에서 단말기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NFC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결제 및 충전, P2P 데이터 전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NFC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은 갤럭시S2, 갤럭시노트, 아이폰4, 프라다폰3.0, 베가레이서 등이다.

또 쇼핑몰 길 안내 맵(Map)과 같은 다양한 쇼핑몰 정보를 한국어, 일본어로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다. 고객들은 공항에서 스마트 포스터를 NFC폰으로 터치하거나 QR코드 읽기를 통해 할인 쿠폰과 관광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쿠폰과 연계된 맵 정보를 이용해 제휴 가맹점을 찾아가면 바코드 스캔 등을 통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T는 내년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NTT도코모 고객들 대상으로 한일 NFC 로밍 쿠폰 서비스뿐만 아니라 결제까지 통합된 형태의 NFC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통합고객전략본부장 양현미 전무는 “앞으로 한일 간 국경 없는 쿠폰 및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제휴서비스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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