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대우조선해양, 국내 최초로 덴마크 해양플랫폼 수주
뉴스종합| 2012-02-28 09:45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사장이 교체되는 등 조직내 변화에도 불구하고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국내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덴마크 선주로부터 수주해 고객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설계업체인 테크닙(Technip)사(社)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27일(현지시각) 덴마크 국영 에너지 회사인 동 에너지(DONG E&P A/S)사(社)로 부터 원유 생산용 해양플랫폼 1기를 수주했다.

이 플랫폼은 북해지역에서 매일 3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총 계약금액은 5억6000만여 달러(한화 6300억여원)에 이른다. 이중 대우조선해양은 기술이 집적된 탑사이드(topside)에 대한 설계와 제작을 담당한다. 제작 역시 옥포조선소에서 이뤄진 후 오는 2015년 4월 발주사에 인도된다.

특히 이번 플랫폼은 거친 기후와 혹한의 날씨가 이어지는 북해 지역에서 운영될 예정인 만큼 안전 사항을 비롯해 제작ㆍ운영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까다로운 노르웨이 표준해양규정(NORSOK Standard)을 통과해야 한다. 이에 세계적으로 검증된 대우조선해양의 축적된 해양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테크닙의 엔지니어링 역량이 결합돼 수주가 가능했다는 평가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7일(현지시각) 덴마크 현지에서 동(DONG) 에너지사(社) 앤더슨 앨드럽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소렌 개스 핸슨 부사장(가장 왼쪽) 및 장 마끄 오브리 테크닙사(社) 사장(가장 오른쪽)과 함께 해양플랜트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중동 정세 악화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 속에서 다수의 북해 원유필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 프로젝트 역량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북해 해양플랜트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6척, 7억6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설비를 수주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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