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배춧값 폭등에 포장김치 판매량 급증
뉴스종합| 2012-02-28 14:31
최근 배춧값이 급등하면서 홈쇼핑과 온라인몰에서 포장김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홈쇼핑 채널 GS샵에 따르면 ‘종가집 포기김치’는 지난 27일 방송에서 4000세트가 팔렸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과 20일에는 동일한 제품이 방송 30분만에 3500세트씩 판매됐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보다 20%가량 늘어난 숫자다.

포장김치의 인기는 온라인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S샵의 온라인몰에서는 이달 들어 포장김치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35%나 상승했다.

이른 봄이 가정마다 김장 김치가 떨어질 시기임을 감안해도 올해 포장김치 특수는 예년에 비해 1개월여 가량 일찍 찾아왔다. 최근 배춧값이 급등하자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포장김치 쪽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서울 등 대도시의 배추 소매가는 전주 대비 최고 46.5% 올랐다.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는 지난 23일 3포기짜리 배추 1망이 전주보다 47.3%나 비싼 8100원에 거래됐다. 




신용협 GS샵 식품담당 과장은 “가을 배추 재고 물량이 소진된데다 올 겨울 강추위 때문에 배추뿐 아니라 봄동 같은 겉절이 채소 가격까지 크게 올랐다”며 “봄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4~5월까지 포장김치 특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장김치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유통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GS샵 온라인몰은 다음달 10일까지 브랜드별 포장 김치를 최대 28%까지 할인판매하는 영업행사를 실시한다. CJ몰 등 다른 온라인몰도 포장김치 판촉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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