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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이명박은 겨울... 변화의 봄바람 불 것”
뉴스종합| 2012-02-29 10:30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9일 “(이명박 정부 4년은) 겨울이었다. 2012년 국민의 봄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 대표는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국민의 편이 되어야 할 정부는 1% 특권층과 재벌의 편에 서서 일했다. 대한민국에는 서민들의 고통이 4년 내내 지속되고 있다”면서 “반성과 변화를 거부하는 ‘과거시대’를 끊어내고 국민이 열망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 22일 이 대통령이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야권 인사를 직접 언급한 것을 겨냥 “건국 이래 최초로 대통령이 야당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야당을 비난한 것은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새누리당 총선대책위원장’이 되기로 작정한 것이냐”고 성토했다.

한 대표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박 위원장이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 태어나겠다고 했지만 지난 4년간 국정의 총체적 실정과 실패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난 4년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준 고통 뒤에는 박 위원장이 버티고 앉아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정수장학회와 관련 “국민의 것을 빼앗은 사람이 국민을 책임진다고 말하는데 이 말을 국민이 어디까지 믿을 수 있겠느냐”며 “박 위원장이 진정 국민만 바라보겠다면 먼저 군사정권 시절 총으로 위협해 빼앗은 정수장학회를 국민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지난 26일 광주광역시에서 모바일 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재차 사과하고 “그러나 모바일 투표는 구태정치 청산을 위해 제일 좋은 방법으로 국민의 힘으로 (문제점들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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