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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상승률 3.1%…14개월來 최저
뉴스종합| 2012-03-02 11:38
기저효과에 두달연속 3%대

소비자 체감물가는 ‘꽁꽁’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1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하지만 고유가 여파가 밀려오고 52개 생필품으로 구성된 이른바 ‘MB물가’에서도 39개 품목이 상승하는 등 서민 체감물가는 여전히 ‘겨울’이다. ▶관련기사 7면

2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두 달 연속 3%대 상승이지만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2010년 12월 3.0% 이후 가장 낮다. 지난해 2월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농축산물 가격도 안정세(전월비 0.2% 하락, 전년동월비 0.3% 상승)를 보이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안정 구간으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석유류가 전월비 2.3%, 전년동월비 7.9%나 오르면서 향후 물가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휘발유가 7.5%, 경유는 10.4%나 올랐지만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아직 다 반영된 게 아니어서 3월 이후 물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서민물가도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배추ㆍ파ㆍ무ㆍ양파 등 채소가격이 지난해보다 30~65% 떨어져 전체 수치를 낮췄을 뿐, 휘발유ㆍ경유ㆍ화장지ㆍ시내버스ㆍ도시가스ㆍ이미용료ㆍ목욕료ㆍ주거비 등은 모두 물가상승폭 이상 올랐다.

<홍승완 기자>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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