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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강원행…총선 취약지 집중공략
뉴스종합| 2012-03-02 11:33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과 충북에 이어 2일 강원도 강릉과 원주를 잇달아 방문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강원도를 세 번째 민생탐방지로 결정한 것은, 지역 민심이 지난 2010년 지자체 선거를 계기로 전통적인 보수여당 텃밭에서 야 강세지역으로 돌아선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핵심 당직자는 “야당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부산,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충북과 함께 총선 취약지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먼저 이날 오전 강릉시를 방문, 딸기 품종개량에 힘써온 농촌진흥청의 이종남 박사를 만났다.

이 박사는 당의 ‘국민감동인물 프로젝트’에서 추천된 인물로, 그가 개발한 여름철 재배용 딸기인 ‘고하’는 해외에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품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원주를 찾아 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및 한방의료기기산업진흥센터 관계자들을 면담한 뒤 원주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총선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22일 이전에 경남과 충남, 수도권 지역 등을 권역별로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돌입에 앞서 전국적인 민심을 살피고 당의 쇄신 노력을 전파함으로써 선거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이 본격적인 공천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활동무대를 여의도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것은 공천작업에 일정한 거리를 둠으로써 ‘박심(朴心)’ 논란을 차단하고 공천위의 권한을 존중하겠다는 의미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민선 기자>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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