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중단된 민주당 공천심사 재개… 갈등은 어디까지
뉴스종합| 2012-03-02 19:29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는 비난까지 받아야 했던 민주통합당 공천심시가 이틀만에 가까스로 재개됐다.

2일 재개된 민주당 공천심사는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지적에 한명숙 대표가 이를 전적으로 수용해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민주당 공심위는 오후 2시부터 전북 고창ㆍ부안, 군산, 김제ㆍ완주, 익산갑ㆍ을 등 전북지역과 광주 광산갑, 남구 등 호남지역 공천심사를 실시했다.

공심위는 공천 이후 당선가능성이 높은 호남지역의 공천기준을 일반적인 기준으로 적용해선 민심반영이 힘들다고 판단,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사에선 공천배제자로 알려진 후보들의 면접도 이뤄졌다.

강봉균(전북 군산) 의원은 경제민주화와 경제철학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며 공천배제에 대해 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심사의 공정부분에 대해 질문이 공정했다는 오묘한 답변을 남겼다.

인적쇄신과 계파싸움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 공천심사 과정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도 크다.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주로 현역의원들이며 전직 의원들, 심지어 비리로 기소되거나 유죄판결을 받은 전직 의원들도 줄줄이 공천을 받았다.

호남을 중심으로 한 구 민주계 인사들과 과거 노무현 정권 인사들의 갈등도 있다.

공천에 탈락한 한광옥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는 친노세력의 한풀이 정치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구 민주계 출신 인사들이 민주동우회란 이름의 모임을 만들 것으로도 예상된다.

계파갈등론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친노 후보들이 많은 부산과 경남 지역 공천을 먼저 발표하게 돼 친노인사들이 공천을 많이 받은 것과 같은 착시현상을 보이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