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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푸틴
뉴스종합| 2012-03-05 11:45
‘차르’(러시아 황제) 블라디미르 푸틴(60)이 러시아 대선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크렘린’으로 복귀한다. 푸틴 개인으로는 생애 3번째 대통령에 선출된 셈이다.

푸틴에 대한 평가는 늘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러시아에 상당한 경제성장을 가져와 한때 80%대에 이르는 지지를 누리기도 했지만 제왕적 통치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권력자란 비난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에서 태어난 푸틴은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으로,1999년 당시 러시아 1대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의해 총리로 지명됐다. 그해 12월 31일 옐친이 대통령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대통령직을 대행했다. 푸틴은 다음 해 3월 열린 대선을 통해 러시아의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58년 엄마의 무릎에 앉아 있는 어린 푸틴

푸틴은 당시 대통령 임기였던 4년(현행 6년)를 연임해 8년간 러시아를 통치했다. 푸틴은 압도적인 인기를 발판으로 재선에 성공했고, 비결은 경제성장이었다.

1983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결혼하기 직전 모습


1998년 당시 러시아는 국제투기자본의 유출 등으로 인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며 경제위기에 처했다. 이때 푸틴은 국제 유가의 급등으로 벌어들인 오일머니를 전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까지 연 7%의 고공성장을 거듭했다. 푸틴 집권 이후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4배 상승했다. 당시 오일머니의 혜택으로 형성된 중산층은 푸틴의 강력한 지지세력이 됐다. 

1985년 둘째 딸 예카테리나 푸티나(애칭 카탸)를 안고 있는 부인과 함께


그는 집권기간 동안 경제개혁을 명분으로 신흥 재벌(올리가르히)도 제압했다. 이때 재벌 중 상당수는 외국으로 망명하거나 수감됐다. 자국민들의 반감을 사온 재벌들을 개혁하는 동시에 마피아를 척결한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였다.


1980년대 후반 독일 베를린에서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푸틴
2007년 8월 시베리아의 예니세이강에서 웃통을 벗은 채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


2010년 12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체육관에서 유도 대련을 펼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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