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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노무현 정부로의 회귀 막겠다” vs 정세균 “MB정부 화끈한 심판”
뉴스종합| 2012-03-06 11:03
“노무현으로의 회귀를 막겠다”(홍사덕) - “박근혜와의 대결로 삼겠다”(정세균)

‘정치 1번지’ 종로를 놓고 여야 총선 후보 간의 불꽃튀는 공방전이 시작됐다.

새누리당에서는 6선의 홍사덕 의원이, 민주통합당에서는 정세균 의원이 출마해 종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후보는 대진표가 나오자마자 각각 현 정권과 참여정부를 겨냥한 ‘심판론’을 제기하며 초반 승기를 잡기위해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지난 5일 종로에 전략공천을 받은 홍 의원은 현역 최다선 의원으로, 정무제1장관과 국회부의장, 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홍 의원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지역구(대구 서구)에 지역구 공천을 하지 않고 거취를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종로 공천이 확정되자 “(당이) 저에게 ‘나가라’라고 결정했다면 그 임무수행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이번 선거는 어수선하고, 성장동력을 바닥나게 했던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로 되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원칙과 따뜻함이 함께 있는 ‘박근혜 시대’를 열 것인가를 묻고 심판을 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홍 의원의 종로 공천이 확정되자 정 의원은 “종로선거는 심판의 선거이자 앞으로 4년 새누리당 정권연장을 막아내는 희망의 선거로, 홍 의원은 정권 심판의 최적임자”라며 공세에 들어갔다.

정 의원은 6일 “친박좌장인 홍 의원의 공천은 박 위원장을 대신한 출마로 받아들인다”며 “이번 총선은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 선거이기 때문에 홍 의원 역시 종로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선 홍 의원 역시 이번 선거운동에서 참여정부의 실정(失政)을 전면에 부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홍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구분짓고 있고, 나와 인간적으로 소통해왔던 ‘김대중 정부’의 인사들을 전부 내치고 ‘노무현 정부’ 시절로 회귀할 준비를 완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이 올라선 궤도가 ‘노무현 정부’ 시절로의 회귀이기 때문에 나로서는 소임대로 최대한 이를 막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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