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무불이행 우려가 줄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리스 국채교환에 응하겠다고 밝힌 민간채권단 비율이 85%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8%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1.18%, 독일 DAX지수는 2.45%, 프랑스 CAC40지수는 2.54% 상승했다.
그리스에 대한 걱정을 던데다 당분간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국채교환에 대한 우려까지 사라진다면 증시 조정이나 외국인 매도의 빌미도 당분간은 찾기 힘들어질 것이다. 유로존에서 풍부한 유동성이 풀려나온 만큼 지금은 통화 유통속도의 효과를 좀 더 기대해봐도 될 시기다. 단기 반등을 염두에 두고 금융, 운송, 화학, 철강, 조선 등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업종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 효과를 내며 다시 유동성 장세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 환율에 민감한 IT, 자동차보다는 안도랠리 성격의 유동성 장세 수혜 섹터인 소재, 산업재, 조선과 같은 업종이 상승장에서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