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전여옥 “박근혜가 어떤 사람인데 진수희 의원을 살려?”
뉴스종합| 2012-03-09 15:53
9일 새누리당을 탕당 국민생각으로 합류한 전여옥 의원이 진수희 의원 공천 탈락과 관련 “박근혜거 어떤 사람인지 안다”며 친이계 학살 공천에 대해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출연해 “새누리당 내 한 지인이 이재오 장관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가지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보복성 공천을 비난한 만큼 진수희 의원을 공천심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박근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안다”며 “진 의원도 (박근혜 위원장)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공천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탈당과 국민생각 입당과 관련 “보수정당이 죽겠구나. 더 나아가 보수의 가치가 망가지는 것은 용서할 수 없었다”며 “박세일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국민생각은 보수가 가져야 할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다. 보수 가치 구현을 위해 탈당과 동시에 국민생각 입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공천을 받기 위해 국민생각에 입당 했다는 질문에 “공천을 받기 위해서라며 박근혜 위원장을 향해 날 선 비판도 안했을 것이다. 무소속 출마도 안하겠다는 사람을 (지역구인) 영등포갑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사람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국민생각 비례대표 1번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서울 성동갑 진수희 의원을 탈락시키고 대신 단국대 김태기 교수를 공천 했다. 또 관심을 모았던 김무성 의원은 공천 결정이 보류됐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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