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미국, 예멘 군사지원 1년만에 재개할 듯
뉴스종합| 2012-03-10 22:04
미국이 국제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와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예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1년여 만에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에 예멘에 7500만달러 상당의 군사적 지원이 재개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의회에 이 같은 내용의 군사적 지원 재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군에서도 미국의 지지를 받는 예멘 새 정부가 안정되기까지 미국이 도울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해진다. 미군의 한 관계자는 예멘은 알 카에다와 전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대테러 훈련이나 전투수행 능력 고양을 돕는 것보다 전략 및 전투 작전을 세우는 쪽을 지원하는게 적합하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반정부 시위 사태로 예멘 내 혼란이 가중되자 군사적 지원을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예멘의 내전을 틈타 알 카에다의 활동이 활발해지자 1년여만에 지원을 재개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리들은 예멘이 혼란한 틈을 노리고 알 카에다가 예멘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프랭크 실루포 조지워싱턴대 국토안보정책연구소 소장은 “알 카에다의 폭탄전문가인 이브라힘 하산 알 아시리가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에 알 카에다는 여전히 미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2007년 이후 아라비아 반도에서 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이 높아지자 예멘에 대한 민간 원조와 안보 분야에 3억2600만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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