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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많은 주택처분…오피스텔 등 임대로 갈아타라
부동산| 2012-03-13 11:26
수년째 이자 비용조차 반영하지 못하는 집값은 한국 경제의 큰 부담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의 조사 결과는 집을 보유하는 자체로도 손해를 보는 구조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111만5218가구 중 92.55%인 103만2190가구가 2010년 11월 말에 비해 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하더라도 오름 폭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4.2%)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한 가구는 전체의 29.59%, 보합세를 보인 가구는 47.74%로 조사됐다. 하지만 오르더라도 4.2% 미만 상승한 가구가 15.23%로 나타나 사실상 10가구 중 9가구가 물가 상승률보다도 낮은 상승률을 보여, 실질적으로 보유 시 손실을 본 셈이었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쉽게 반전되기 어렵다는 전망에 있다. 주택 구매의 주된 수요층을 형성하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주택 수요 자체가 감소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되도록 부동산에 결합된 부채를 줄이고, 부동산 내에서도 고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부동산 자산도 일정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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