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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정치모험 첫발 떼고…최종원, 정치인생 막 내리고…
뉴스종합| 2012-03-13 11:41
“정동영은 모험에 나섰고, 연극인 최종원은 울었다.”

민주통합당의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에서 정동영 상임고문이 전현희 의원을 제치고 여유있게 서울 강남을의 후보로 결정된 반면, 연극인 출신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최종원 의원은 큰 점수 차로 패배했다.

13일 정 상임고문은 강남구 수서동의 한 아파트를 방문하며 공식 후보가 된 이후 첫 현장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뒤이어 홍대에서 열리는 청년당 창당대회에 참석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진중공업 청문회, 희망버스 등 ‘진보 전사’ 이미지를 굳힌 정 상임고문은 보수세가 강한 강남을에서 정치모험에 나서게 돼 주목된다.

문화계 인사로 2000년 7ㆍ28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 의원은 김원창 전 정선군수와의 경선에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최 의원은 총점 14.23%를 기록하며 김 전 군수(61.23%)에 크게 못 미쳤다. 최 의원이 지난 1월 영부인 김윤옥 여사 등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춘천지검 원주지청에서 징역 10개월을 구형받고, 지난해에는 룸살롱 접대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영향이 크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한편 이번 경선에서 현역인 김희철 의원(서울 관악을)을 비롯해 광주에서는 장병완(남)ㆍ강기정(북갑)ㆍ김동철(광산갑), 경기에서는 이찬열(수원갑), 전북에서는 이춘석(익산갑)ㆍ이강래(남원순창)ㆍ최규성(김제완주)ㆍ김춘진(고창부안) 의원이 공천권을 따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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