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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경제계, 기업의 사회공헌 뉴 스타트 선언
뉴스종합| 2012-03-14 08:09
한국SR전략연구소 (KOSRI, 소장 이종재)는 1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정부와 경제계, 시민단체, 대학의 CSR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SO 26000 & CSR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올바른 인식과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 표준인 ISO 26000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 이번 국제 행사는 ISO 26000 및 CSR 분야 세계적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국내 대표기업의 사례 발표, 라운드 테이블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대한민국 CSR New START 선언’이 거행됐다. 선언식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이헌재 KOSRI 고문, 업계, 금융계, 학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부와 경제계의 사회공헌 활성화 공동선언은 세계적으로 지난 1995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럽 주요 기업과 함께 한 ‘유럽 경제계 사회적 책임 선언’이후 처음이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통합의 요구도 날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은 기업에게도 부담이나 비용이 아닌 경영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그간 닦아놓은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하나의 문화로 확산해 나가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면서 CSR 활동의 새로운 출발을 주문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환영사에서 “사회공헌의 활성화로 우리 사회의 통합을 한 단계 진전시키자”며 정부와 경제계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상의 조사결과 소비자의 92%가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한민국 CSR의 새로운 출발을 향한 원년 선언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 의지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SO 26000 기초작업 국제 태스크포스 위원을 역임한 네덜란드의 한스 크뢰더(Hans Kröder)는 “ISO 26000은 CSR의 세계적인 지침서”라고 전제한 뒤 “기업들의 공정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규정한 ISO 26000이 전세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CSR인터내셔널 창시자인 영국의 웨인 비셔(Wayne Visser)는 “기업들의 진정한 책임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를 CSR 2.0으로 정의하고자 한다”며 “기업의 새로운 CSR 2.0 DNA가 가치창조와 선한 기업경영, 사회공헌과 환경보전 등의 분야에 급속도로 전파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와 경제계의 CSR 뉴 스타트 선언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국SR전략연구소(KOSRI)는 기업과 사회단체의 공헌활동을 활성화 할 목적으로 지난 2011년10월 설립된 민간연구소다. 현재 ‘기업의 이해관계자 지형도 작성’, ‘종업원과 경영진,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가치 극대화 방안 수립’, ‘사회공헌 단체의 사업과 연계방안 수립 및 알선’ 등 기업별 맞춤형 CSR 전략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간 CSR 활동 정보 교류 마당을 제공하고, CSR 관계자간 정례포럼을 개최하며, ISO 26000 등 국제변화에 대한 정보전달 및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CSR 리더 양성을 위한 공동연구 및 교육을 실시하고, CSR 평가지수 개발 및 운용을 하며 CSR 관련 각종 콘테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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