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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中, 수백명씩 금융인재 영입하는데~"
뉴스종합| 2012-03-15 14:57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 세계적인 금융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정책금융공사에서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활성화 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제117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중동에 기회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금융권은 (그동안) 국내에만 머무르며 글로벌한 경영을 하지 못했고 인재 영입에도 소홀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업들은 세계와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선전하는데 우리 금융은 내부에서 한정된 인재들로만 커 왔기 때문에 글로벌 시대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반면 중국은 수백 명씩 금융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다”며 “우리 금융도 이제 눈을 뜨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인맥이 중요한 중동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 영입해야 한다”며 “(점차 해외 수주) 규모가 커지는 만큼 거기에 맞춰 우리 금융도 세계적인 금융으로 발전하기 위해 규모 확대와 전문 인력 확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형 프로젝트는 국내 기관끼리 따로 경쟁할 게 아니라 협의체를 만들어 수시로 만나 협의하고 프로젝트를 분석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금융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이날 회의에선 유럽이 경제위기로 침체 돼 있는 상황에서 중동자금이 좋은 대안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달러화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유로화나 현지화 등으로 다변화 하면 더 많은 금융 공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동 금융 활용에는 금리가 가장 관건인 만큼, 국내 국책금융기관의 자본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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