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재해
한강 투신 후 목숨 건진 30대男, 스스로 수심 깊은 곳 들어가 결국 사망
뉴스종합| 2012-03-16 08:41
30대 남성이 마포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몸을 던졌을 당시는 수심이 얕은 강변에 떨어져 목숨을 건졌지만, 스스로 강 깊은 곳으로 들어가 결국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8분께 서울 마포대교 북단에서 A(32)씨가 한강으로 투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A씨는 투신 후 가슴 높이 정도 수심의 강변으로 떨어졌고 이후 스스로 몸을 일으키는 등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허나 A씨는 스스로 강 깊은 곳으로 비틀거리며 이동했다. 출동한 경찰이 “가만히 있으라. 구하러 가겠다”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영등포 수난구조대가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A씨는 사망했다.

경찰은 “다리 위에서 술 병이 발견됐고, 스스로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볼 때 자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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