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환銀 ‘글로벌뱅크’ 시동
뉴스종합| 2012-03-16 11:12
홍콩·아부다비 진출 박차


윤용로 행장
외환은행이 ‘글로벌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오는 5월 미국계 은행인 웰스파고와 홍콩에 ‘트레이드파이낸스센터(무역금융센터)’를 설립하고 이어 중동 경제중심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 아부다비지점을 개설한다.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16일 “중동 지역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추진했던 아부다비지점 설립을 최근 인가받았다”면서 “조만간 아부다비지점을 개설하고 중동에 진출한 한국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이 아부다비지점을 개설하면 기존 바레인지점, 두바이사무소에 이은 중동벨트를 구축, 국내은행 중 가장 많은 중동 지역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

또 외환은행은 오는 5월 웰스파고와 업무협약을 강화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홍콩 무역금융센터를 설립한다. 홍콩은 외환은행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외환은행은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해외 점포의 용도를 변경하거나 인력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지난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은행 전체 순이익 중 해외 부문이 10%정도 되는데 ‘글로벌뱅크’로 평가 받으려면 15%는 돼야 한다”면서 “이달 말 글로벌 경쟁력 회복을 위한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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