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나도 대장이다…게임ㆍ코스닥 대장주들도 꿈틀
뉴스종합| 2012-03-16 10:25
코스피 대장주가 삼성전자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과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신약 개발 모멘텀, 신작 게임을 바탕으로 올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2011년 4분기 실적 발표와 정부 규제 방침으로 약세를 보였던 엔씨소프트는 최근 3거래일새 10% 가량 급등했다. 다음달 ‘길드워2’ 북미 예약 판매 시작과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3차 CBT(Closed Beta Test)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또 4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리니지1’ 아이템 판매 이벤트 취소가 꼽혔으나 최근 ‘리니지1’ 아이템 판매 이벤트가 진행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템 부분 유료화로 인한 매출은 추가적인 비용 발생 요인이 없어 이익기여도가 높다. 1분기 아이템 유료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0~20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2012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13억원, 4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31%, 57.98% 늘어날 전망이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가 상반기에 이뤄지고 ‘길드워2’ 판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은 현재를 저점으로 그 수준을 높여나갈 것이다. 대차잔고가 최근 3거래일 동안 약 19만주 감소하는 등 대차잔고 감소로 수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은 10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다. 외국인은 셀트리온이 유럽 당국에 바이오시밀러 제품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힌 전후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3’에 대한 제품 허가를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EMA에 이어 브라질, 멕시코 등 전세계 70여 개국에서 동시 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제품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간 바이오시밀러 허가 절차 지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셀트리온의 주가는 시장 대비 하락했으나 유럽의약품청 품목허가 신청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올해 바이오시밀러의 신흥시장 본격 판매로 인한 견조한 이익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840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28.9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