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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 자회사 기업가치 더하면…한국금융지주 15% 가치상향
뉴스종합| 2012-03-19 11:42
실제가치 최대 4700억 평가
HMC증권 책임연구원 분석


한국금융지주의 기업가치가 운용자회사만으로도 15%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윤영 HMC증권 책임연구원은 19일 “최근 SEI에셋코리아, ING운용 등 중대형 자산운용사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자산운용사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업계 3위 자산운용회사를 보유한 한국금융지주의 가치가 재평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지분을 100% 보유한 한국운용지주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재 한국운용지주의 장부가치는 1332억원에 불과하지만, 해외운용사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0~13배를 적용하면 실제 가치는 최소 3000억원에서 4700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HMC증권의 분석이다.

2월 말 현재 한국운용과 한국밸류운용을 포함한 한국운용지주의 총 수탁고(AUM)는 25조7000억원이며 이 중 주식형펀드 및 일임자산이 14조원이다.

2010년 6월 말 8.3% 수준이던 한국운용지주의 주식형펀드 시장점유율은 2011년 말 11.3%까지 상승했다.

주식형펀드 잔고가 100조원 아래로 내려온 상황에서 한국운용의 신규 주식형펀드 점유율은 2월 기준 17.2%로 업계 1위인데, 특히 운용보수가 높은 공모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업계 2위의 당기순이익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 밖에도 한국증권의 주식위탁매매 수익력 확대, 자산관리 영업 경쟁력 유지, 이중차입구조라는 지주사 이점을 살린 자본효율성 제고 등의 이유를 들어 한국금융지주를 증권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목표주가도 현주가대비 37% 높은 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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